백악관 관계
버지니아주 민주당 소속 유진 빈드만 하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2019년 사우디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며,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이후 논의된 내용을 미국 국민이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은퇴한 육군 대령이자 트럼프 행정부 국가안보회의(NSC) 전 위원인 빈드먼 의원은 이 통화 내용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탄핵 사유가 된 2019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대화가 자신에게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살해된 기자의 미망인 하나 엘라트 카슈끄지와 함께 발언한 빈드만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를 보호하기 위해 자국 정보 기관을 배제했다고 비난하며, 카슈끄지 가족과 국가 모두 투명성을 요구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국민과 카슈끄지 가족은 정확히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빈드만의 요구는 워싱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는데, 그의 이름은 트럼프 시대 논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쌍둥이 형제인 알렉산더 빈드만 중령과 함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통화 내용을 보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데, 보수 진영은 이를 대통령을 훼손하는 행위로 비판했다.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사우디 통화 요청을 그 싸움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빈드만의 발언은 또한 사우디와의 전략적·경제적 이익이 책임 추궁과 인권 문제와 종종 충돌하는 미국 외교 정책의 광범위한 긴장 관계를 부각시켰다.

트럼프는 화요일 기자들에게 “나는 주먹을 쥐고 흔들지 않는다. 나는 그 손을 잡는다”고 말했다. “그 손이 어디에 있었든 상관없다. 나는 그 손을 잡는다.” (네이선 하워드/폴리티코/블룸버그 via 게티 이미지)